1. 마이크로소프트 소개
나는 희망부터 심어야 했다.
나는 변화가 내부에서 시작되어야 한다는 걸 잘 알았다
-사티아 나델라 -
마이크로소프트의 3대 CEO인 사티아 나델라의 부임 전과 후 마이크로소프트는 전혀 다른 기업입니다. 각종 언론사에서 선정한 올해의 인물과 최고의 리더로 뽑힌 그는 성과를 바탕으로 포상 및 해고를 하는 기존의 내부평가시스템을 뿌리째 뽑기 위해 해결책을 모색했는데 그 방법은 직원들 간 경쟁이 아닌 동기부여를 심는 것과 다시 한번 기술기업으로 발돋움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결과 사티아 나델라를 필두로 마이크로소프트는 황금기를 다시 한번 이루어 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소개를 하기 전에 제가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자 롤모델인 사티아 나델라를 먼저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그런 그가 바꾸어 놓은 마이크로소프트는 어떤 기업인지 알아보겠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전 세계에서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기업입니다. 머릿속에는 컴퓨터 부팅 시 보이는 윈도우OS가 가장 먼저 생각이 날 것입니다. 최근 애플의 컴퓨터인 MAC의 운영체제인 macOS가 많이 보급되었다고 하지만 현대 가정용 컴퓨터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것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입니다.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기업에서 사용하는 엑셀, 파워포인트 등을 포함하는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는 비즈니스 업계에서 사용하는 프로그램의 표준입니다. 심지어 애플의 MAC에서도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를 사용하고 있을 만큼 그 지배력은 상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는 더 이상 윈도우나 오피스 제품을 파는 기업이 아닙니다. 클라우드 시장 진출하여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엄연한 클라우드 기업입니다. 클라우드 1위 기업인 아마존의 뒤를 쫓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직접 클라우드 회사임을 공언하고, 회사 내 매출과 사업구조 역시 그에 걸맞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2. 마이크로소프트의 사업분야
마이크로소프트의 사업분야 중 가장 먼저 알아볼 것은 지금의 기업을 있게 한 시작 사업인 윈도우와 오피스입니다.
도스와 윈도우의 개발 및 보급으로 인하여 우리는 컴퓨터와 더욱 가까워질 수 있었고, 현대사회는 급진적으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컴퓨터의 보급화에 기여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주요 고객은 기업들이었습니다. 기업들은 컴퓨터를 활용한 업무들로 바뀌어가는 가운데 윈도우OS를 사용하게 되며, 그 안에서 엑셀, 파워포인트 등 오피스 제품을 활용하게 되면서 탄탄한 고객층을 확보하게 된 것입니다. 이처럼 윈도우와 오피스 제품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주요 매출 수단 중 하나이며, 최근 월 구독 기반의 비즈니스 구축으로 인하여 안정적인 현금흐름 창출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의 마이크로소프트의 중심인 클라우드 사업이 있습니다. 위에서 알아본 윈도우와 오피스 제품이 벌어들이는 이익이 클라우드 시장에 초석이 되었고, 그 막강한 자금력과 기술력으로 클라우드 시장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클라우드 시장에서의 매출이 매년 20% 이상 고속 성장하고 있는 것은 놀라울 따름입니다. 이처럼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일 수 있는 요인은 높은 마진율 덕분입니다. 기업들은 이미 마이크로소프트의 운영체제를 사용하고 있기에 고객기업의 회사 내부 보안망과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데이터센터를 연결해주면 되기에 더욱 쉽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방대한 내부 데이터를 쉽게 다른 클라우드나 저장매체로 옮기는 것도 여간 복잡하고 어려운 것이 아니기에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생태계에서 쉽게 나가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거기다가 마이크로소프트는 상업용 클라우드 상품군 전반에서 상당한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인수하면서 게임산업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미 마이크로소프트는 콘솔게임강자로 거듭난 Xbox360으로 닌텐도를 따라잡았고, 이 업계 1등인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도 추격하고 있습니다. 이와중에 올해 초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등 유명한 PC게임을 개발하고 유통하고있는 액티비전블리자드를 인수한 것은 마이크로소프트 역사상 최대 규모의 M&A이므로 많은 사람들이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게임산업에서도 클라우드 기반 구독제 서비스를 늘리고 있고 지난해에 비해 클라우드를 활용한 게임 이용시간이 45% 증가했다고 발표하였으며, 2027년까지 14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단순히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만 보면 게임산업 진출로 볼 수 있겠지만 그 안에는 클라우드 게임 구독 시장 점유율을 늘리기 위한 일환인 것으로 해석되기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가 얼마나 클라우드에 진심인지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3. 마이크로소프트의 리스크
마이크로소프트의 리스크 첫 번째는 클라우드 시장의 경쟁 가속화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클라우드 회사로 변화했다. "클라우드가 매년 놀라운 성장률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하지만 아직까지 클라우드 1등 기업은 아마존입니다. 그 외에도 구글, 애플 등 경쟁기업들이 클라우드 시장에 참여해 무한경쟁을 펼치고 있고, 아마존의 클라우드 사업과는 그 영역이 서로 다르다고는 하지만 이 시장도 언젠가 성장의 한계가 찾아올 것이고 시간이 지날수록 겹치는 부분이 많아지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기에 그저 안심하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앞서 언급한 여타 경쟁사 역시 기술력과 자금력이라면 어딜 내놓아도 빠지는 기업이 아니기에 경쟁은 가속화될 것임이 분명해 보입니다.
두 번째 리스크는 데이터센터의 투자비용입니다.
클라우드는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개인과 기업들이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가상의 공간을 뜻합니다. 이러한 클라우드를 사용하기 위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기업에게 돈을 지불하고 맡기는 것입니다. 그러나 클라우드 제공 기업의 경우 이러한 고객들의 데이터를 모아 저장하고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해서는 물리적인 공간이 필요합니다. 그 때문에 엄청나게 많은 데이터센터 투자비용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계속 클라우드 시장은 성장하고 있으므로 더욱더 넓은 땅에 더욱 더 큰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짓고 운영해야하는 기업의 입장에서 이 엄청난 비용은 당연히 고민스러울것이며 이 데이터센터의 슈퍼컴퓨터가 운용되면서 엄청난 발열이 발생되는데 이 발열을 잡기위해 데이터센터의 해저화 테스트를 실시하였고, 그 결과 안정성과 효율성이 지상의 데이터센터보다 효과적이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환경적요인과 함께 무인으로 가동되는 만큼 시스템의 물리적 충돌에 대한 우려가 추가적으로 대두되었습니다. 땅은 한정적이니 이제 바다속으로 들어간다는 뜻인데, 그렇게되면 비용문제는 더욱 더 심각해지는 것입니다.
마지막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모바일 시장에 남은 미련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애플의 아이폰에 대해 굉장히 차가운 시선으로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 발언한 적이 있습니다. 애플이라서가 아니라 모바일 시장을 철저히 무시했고 가능성히 없다고 판단했기 떄문입니다. 그러나 결과는 여러분이 잘 아시는것 처럼 애플은 아이폰을 바탕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시가총액 1위자리를 뺴앗았습니다. 그렇게 거대해진 모바일시장을 구글과 애플에게 내주게 되었고, 급하게 노키아를 인수하여 스마트폰 시장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윈도우를 기반으로 하는 윈도우폰을 출시하였으나 시장의 반응은 민망하리만큼 차가웠고 처참한 실패로 이어지고, 노키아 사업부의 절반 이상을 구조 조정하게 됨으로써 노키아 인수는 실패였음을 이야기하게 됩니다. 이 실패로 마이크로소프트라는 거대기업이 휘청이게 되어 굉장히 내부적으로는 스마트폰 시장에 대해 아쉬움이 남아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 다시 한번 이 시장에 발을 들이미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적잖이 나오고 있습니다.
4. 글을 마치며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업사냥꾼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위에서 설명드린 엄청난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가장 많은 M&A 건수를 자랑합니다. 물론 매번 성공적인 인수합병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10여 년 전 매년 100억씩 적자가 나는 기업인 Skype를 10조 원에 인수할 때 세상의 조롱을 다 받았지만 결과적으로는 성공한 M&A의 대표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고, 그 외 인공지능 기업인 뉘앙스, 업무용 메신저 링크드인, 최대 개발자 커뮤니티 깃허브 등 많은 기업들을 인수하여 기업의 크기를 키우고 성장해나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성장 가능성이 보이는 기업을 빠르게 흡수하고 꾸준히 발전해나가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두 번째 전성기를 꾸준히 관찰해보아야겠습니다.
이상 또롱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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