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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롱이의 투자일기

내가 미국 주식을 선택한 이유

by 김또롱이 2022.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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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또롱이입니다.

저는 2021년부터 재테크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주식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재테크라고는 은행 적금밖에 모르던 주린이 중이 주린이었기 때문에 바로 시작하기보다는 공부를 좀 해보자라고 생각하여 주식 관련 책들과 유튜브로 3개월 정도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하면 할수록 어렵고, 이해하기 힘든 경제용어와 시시각각 변하는 시장 상황들로 인해서 오히려 복잡하기만 하더라고요. 그러던 중 국내 주식시장이 아닌 미국 주식시장에 관한 유튜브를 우연히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뭔가 머릿속에 "아! 이거다"라는 말과 함께 홀린 듯이 미국 주식 관련 책과 영상들을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알아가면 갈수록 저에게는 국내 주식보다 미국 주식이 제가 꿈꾸던 경제적 자유로 가는 길처럼 보였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가 왜 국내주식이 아닌 미국주식을 선택하였는지 국내 주식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미국 주식을 선택한 이유!

제가 미국주식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친숙함이었습니다.

"아니 미국이 더 친숙하다니?"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 수도 있겠지만 저는 미국에 상장된 기업들을 보고 너무 반가웠습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메타), 구글, 테슬라, 아마존, 나이키... 제가 사용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이며, 사용하지는 않지만 어떤 사업을 하는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기업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그런데 국내 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은 미국 시장만큼 익숙지 않았습니다. 물론 시총 상위에 있는 기업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네이버, 카카오, 현대차 등은 잘 알고 있지만 약 10위권 밖으로 나가면 처음 들어보는 회사들이 너무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미국 시장의 주주친화적인 문화가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기업의 주인은 경영진과 임직원들이 아니라 주주들이다 라는 문화가 배당이라는 시스템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주주들에게 지급된 배당이 일부 다시 기업에 재투자되면서 자본주의 시스템의 선순환이 이루어지는 모습은 국내 주식시장에는 상대적으로 많이 볼 수 없습니다.

 

또한 미국의 기업들은 대부분 전문경영인을 고용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우량기업들이 많이 설립된 1900년대 초 중반 당시에는 우리나라와 같이 설립자나 CEO들이 직접 회사를 경영하였지만 외부에서 고용한 전문경영인이 회사를 운영하는 것이 더욱 효율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오래된 미국 주식시장은 역사를 거듭하며 많은 시행착오와 위기, 성장을 거듭하면서 전 세계에서 가장 건강한 주식시장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이유는 바로 "미국"의 주식이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누구나 다 아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군사 등 모든 면에서 최강국입니다.

자국의 통화인 미국 달러는 전 세계에서 사용되는 기축통화이며,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의 말 한마디에 전세계 금융시장이 들썩입니다.

요즘 거의 매달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에 모든 사람들이 귀를 기울이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죠. 미국의 경제정책은 나비효과처럼 지구 반대편의 나라들을 경제위기에 빠트리기도 하고 대호황을 가져다주기도 합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우리나라입니다.

우리나라는 제조업을 기반으로 성장한 나라로 수출로 먹고사는 국가입니다. 내수시장으로 성장할 수 없습니다. 그 주요 수출국이 바로 미국입니다. 미국은 소비의 나라이죠. 엄청난 내수시장으로 탄탄한 경제력을 자랑합니다. 이러한 미국의 경제정책 하나하나에 우리나라는 휘청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오히려 미국 주식시장보다 국내 주식시장이 오히려 더 난이도가 높은 것입니다.

 

 

미국 주식의 단점

물론 미국주식의 단점(?)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단점이 아니라 불편한 점 정도로 표현하고 싶습니다

첫 번째는 거래시간입니다. 미국은 우리나라와 정반대에 있는 나라입니다. 우리가 하루를 정리하고 잠자리에 들어 있을 때 시장이 열립니다. 

위와 같이 증시 거래시간이 굉장히 늦은 시간에 진행되지만 장 시작 전에 거래할 수 있는 프리마켓과 장 마감 후에 거래할 수 있는 애프터마켓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거래량이 본장보다는 적다는 게 아쉽지만 거래를 할 수 있으니 다행 아닐까요??

그리고 특히 미국은 영토가 굉장히 넓어서 자국 내에서도 시차가 존재합니다. 정규장은 뉴욕이 중심이 되는 동부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정규장이 끝나는 오후 4시에 서부권은 오후 1시밖에 되지 않으므로 불만이 나올 수 있기에 특히 시간 외 거래를 할 수 있게 만든 것입니다.

 

두 번째는 양도소득세가 발생한다는 점입니다.

국내 주식에는 거래세가 있고 양도소득세는 없습니다. 이 말인 즉 내가 매수와 매도를 실행할 때마다 일정 세금을 징수해갑니다. 그러나 거기서 나오는 시세차익에는 세금이 발생하지 않는 것이죠.

그러나 미국 주식은 반대입니다. 거래세는 없지만, 양도소득세가 있습니다. 내가 매수를 몇 번을하던, 매도를 몇번을 하던 상관하지 않고, 시세차익이 발생했을 때 양도소득세라는 이름으로 세금을 부과합니다.

양도소득세는 매매로 인한 수익이 250만 원을 초과할 경우 그 초과수익에 22%를 납부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수익실현을 하여 500만 원의 시세차익을 거두었다면 공제금액인 250만 원은 제하고 남은 250만 원의 22%인 55만 원을 납부해야 되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미국 주식을 망설이시는 이유 중 가장 큰 부분이 이 세금 문제일 것입니다.

세 번째는 환율입니다.

지금과 같은 강달러 시기에 미국 주식을 투자하기란 여간 부담스러운 게 아닙니다. 아무래도 1주를 사더라도 더 큰 금액을 주고 사게 되는 효과이기 때문이죠. 그러나 이점은 장점이 될 수도 있고 단점이 될수도 있는 문제입니다. 환율 변동에 따라 달러가 비싸지면 미국 주식의 가격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인 위험자산인 주식이 하락하면 안전자산인 달러가 강해지고, 달러가 약해지면 반대로 주식이 상승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아직까지 뜨거운 논쟁거리입니다.

저는 실적을 바탕으로 한 투명한 경영으로 오히려 초보 주린이들은 미국 시장에 투자하는 것을 적극 추천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세계시장을 선도해 나가는 우량한 기업들이 모인 미국 시장은 우상향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저는 믿고 있기에 저의 경제적 자유를 위한 평생의 친구로 삼으며 함께할 생각입니다.

주식을 처음 시작하려 하시거나, 미국 주식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또롱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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